시련과 부르심은 세트메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 받았다. 각자의 소명에 따라, 어떤 이는 직무사제직을, 어떤 이는 봉헌생활을, 어떤 이는 혼인으로, 어떤 이는 독신의 삶으로.. 첫번째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식별하는 것이며 그 이후에는 소명의 본질에 충실히 사는 것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

지긋지긋하게 힘든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거기서 오는 상처와 어려움을 벗어나서, 그냥 하느님만 바라보며 하느님과 나 단 둘만 존재하듯 평생을 살아가고 싶어 한참을 고민하던 20대 중반. 찾고 찾아 고민 끝에 도달하고픈 곳을 찾았으니 ‘트라피스트 수도회’였다. 평생을 침묵 속에 고행과 기도와 노동으로 하느님만을 향하고 싶은 마음에 어렵게 여자 수도회 장상 수녀님의 말씀에 부랴부랴 수녀님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