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이토록 좋아졌음에도…

신앙의 지식 수준도 높아지고 지혜와 체험의 나눔으로 마음도 뜨거워지고 넘치는 공급으로 풍요롭게 되었지만, 현실이라는 육신의 세계까지 그 풍성함이 흘러가진 못하는 듯 하다. 중요한 것은, 컨텐츠의 질도 양도 아니었던 거 같다.

머무르고 싶은 마음

살다보면, 잊을 수 없는 체험이 삶 안에 종종 찾아온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도 그렇고,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하는 마음…

증언의 목적

증언의 목적은 믿음이다. 하지만 때때로 신앙조차 자기만족이나 과시로 이용될 때가 있다. 겉 보기에 성실하고 열심인 듯 보이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 혹은, 혼자 만족에 취하는 것. 빛이 아니면서 빛을 내는 척 스스로를 속이며,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게 하려는 것 보다 내가 ‘신뢰받을만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

하느님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우리는 눈으로 하느님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인 것이죠.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다고 하죠. 믿음이 없으면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는 그 자체를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진짜 계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냥, 교회가 그렇다고 하니까 무조건 믿는다고 우기고 가야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성을 통해서 하느님의 존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예전에 만났던 한 청소년 친구와의 면담 경험을 나눠보려 합니다.

믿음으로

너무나도 오랫동안,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거나 잃으며 지내왔다고 생각될 때가 아직도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갈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내 삶에 보여주셨던 신뢰에 대한 경험 덕분이다.

나타나엘의 경건함

나타나엘은 무화과나무 아래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것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율법과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경건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