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와이프도 딸도 함께하지 못하는 이곳에서, 아무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이 광야 같은 곳에서, 내가 온전히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분! 설령 와이프와 딸, 부모님 마저 내게서 사라진다해도 나는 살아갈 수 있지만, 주님이 없이는 결코 나는 살 수가 없습니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고백했던 것은 바로 이 하나였습니다.
고백
내가 신앙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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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내가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분 곁에 있고자 하는게 아님을 안다. 물론 그렇다고 그 분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나는 거룩하지도 신심이 깊지도 않다. 겸손하게 해달라는 기도 따위는 내 교만함을 감추기 위한 기도일 뿐이다. 그저 나는 더 교만해지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가 더 시급한 그런 사람일 뿐이다. 나는 그런 나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