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 마치고 온 딸내미에게 “오늘 저녁에 뭐 먹는지 알아? 진짜 오랜만에 먹는건데…”라고 물었더니 바로 “김치찌개??”하고 되묻는 겁니다. 맞다고 얘기해주니까 “예~!!” 하고 소리를 치더니 갑자기 막 눈물을 흘리며 우는데…. 김치찌개를 오랜만에 먹는다고 하니 기분이 좋으면서 눈물이 났나 봅니다… 그동안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그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짠하던지..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요한 21,15 양을 사랑해서 양을 돌보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의 어린양들을 돌보는 것이다.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해서가 아니라, […]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마르 16,19 주님의 승천은 겸손의 참 표본이다. 그분은, 사람들 앞에 자리하지 않고 하느님 옆에 앉으셨다. 자기의 영광, 자기의 나라, 자기의 역할에 열중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큰 흐름을 따르셨다. 그분은, 자신의 몫에 집착하지 않았고, 자신의 영역을 키우려 하지도 않으셨다. 오히려 허술하기 짝이 없는 ‘부족한 이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