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은, 그저 귀찮고 재수 없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저에게, 나를 알기 위해 다가와 주고 또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어느 분의 나눔 때문에 감사하고 또 따뜻했습니다.
그냥 이야기
우리집 주보는 예수성심

가톨릭교회를 떠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성모님이나 다른 어떤 교리와 신심 보다도 성체를 향한 뜨거운 믿음, 성체 안에서 체험하는 신비, 바로 예수성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제 성화만이 아니라, 일상의 거룩함도…

사제의 성화를 위해 애써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사제의 성화’ 뒤에 숨어서 개인의 성화는 외면하고 있는 경우도 많음을 봅니다.
주교 선출을 민주적으로 하자고요?

극단적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과 일부 교회 언론 등을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민주적 절차를 통한 주교 선출’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65세 이상은 투표하지 말라니…

유럽에서 논란 중이라는 토픽입니다. 어느 정도의 이슈인지, 또 이 논의와 고민이 진정 사실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저 발언과 내용에 대해 저는 답답함이 앞섭니다. 저는, 65세 이상은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도 찬성도 할 수가 없습니다. 나이 먹으면 국민이 아니고, 권리와 의무를 받을 수 없다는 얘긴지! 물론, 나라의 미래를 젊은이들을 위해 바라봐주는 어르신이 그리운건 […]
지난밤 꿈에 나타난 은사님이신, 이영춘 신부님

은사 신부님이신, 이영춘 세례자요한 신부님께서 지난밤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왜 뜬금없이 꿈에 나타나 여러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지 아리송하지만, 꿈을 꾸는 내내 기분이 들 뜨고 신이 났었네요. 신학원 졸업 후 종종 들었던 후회 아닌 후회는, 너무 빠른 나이에 신학 공부를 했었다는 것이었는데 더 늦었으면 이영춘 신부님을 뵙지 못했을걸 생각하니, 그 후회가 쏙~하고 들어가 버립니다.
나는 유아실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

“유아실을 없애자!”..라고 항상 주장해 왔던 1인으로써 교회 안에서의 이러 시도와 성과는 자랑하고 싶네요! 이는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갈 때 이를 가로 막는 제자들의 행위와 다름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전혀 예수님의 입장이 아니라는 거죠. 전례란, ‘공동체가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인 예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들도 하느님의 자녀이며 백성이고 하느님께 찬미와 흠숭을 드려 마땅한 예배자들입니다. 어릴때부터 아이들을 공동체에서 격리시켜놓으면서, 아이들에게 ‘교회의 미래’라는 얼토당토 않는 부담만 얹어주어서는 안되겠죠.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선, 여성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여성 비하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암암리에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지 싶네요. 이번에 발생한 끔찍한 범죄로 인해서 ‘여혐’이란 단어의 노출이 굉장히 높은 요즘입니다. 지금 이 사건을 통해 또 하나의 문화적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여성혐오와 관련된 일련의 많은 사건들과 그동안 억눌려 왔던 여성들의 인격적 차별과 무시 등이 복합적으로 섞인게 아닌가 싶네요.
엄마이기도 한 여성은 있어도, 엄마이기만 한 여성은 없어야 합니다.

저는 저희 엄마를 참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가정을 위해 특히 자녀를 위해 희생하며 헌신적으로 살아오신 삶에 대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저는, 그렇게 사는게 옳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족을 위해 엄마로써만 충실히 살았던 여성에게 “엄마는 위대하다”라는 따위의 대단한 찬송만 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엄마로써의 위대함은 존경 받아야 할 마땅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그 삶은 안타깝고 슬픈 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