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성욕을 참을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이 점점 당연시 되는 거 같다. 놀라운 것은, 어떤 ‘아내’들이 남편의 성욕 해소에 자신이 적극적일 수 없어서 남편에게 ‘성매매’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남편이 회식에서 술에 취해서 아가씨들이랑 거시기 하는 것에 대해, 박수치며 반기는 건 아니지만 ‘남자는 애초에 참지 못해서 이해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남자짐승설’을 믿는 사람들이 요즘 왜 […]
그냥 이야기
산 바람 하느님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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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몰입이 쉽던지 한달음에 읽을 뻔했다. 허나, 육아는 긴 집중을 허락치 않았다. 뭐- 어쨌거나 여정을 마쳤다. 내가 나기 전 시대의 젊은이지만, 믿음에 시간이 무슨 소용! 지난 20대 시절의 씨름하던 여정의 일기를 보는 느낌이라 더 정겹고 가깝게 공감하며 또 탄식하며, 한수 배우며 그렇게 완독했다. 여정이란 표현이 정확하다. 이것은 여정이었다. 짧지만 친한 친구와 함께 수다 떨며 걷는 […]
선교는 증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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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기사를 봤다. 예전부터 그랬기에 놀랄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렇기에 놀라웠다. 신앙이 미흡해서 선교하지 않는게 아니라, 신앙을 개인의 차원으로만 두고 있기에 선교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는 단순하지 않은 이유들이 얽혀있을 거다. 내 경험으로는 대체적으로 선교를 할 자신(능력)이 없어서.. 혹은, 신앙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라는 반응들이 컸다. 많은 경우, 선교는 성직자나 수도자 혹은 […]
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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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2차 바티칸공의회, 세상과 교회가 격변의 시기를 지내는 무렵에 그는 교황이 되었다. 그렇게 약 30년 가까운 긴 시간을 교황으로 살며 온갖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그분은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셨다. 총격을 당해 목숨이 위태로웠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저격범을 찾아가 면담을 하며 그를 용서하는 위대한 사랑을 보여 준 일은 영웅적 사랑을 잘 드러내는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
턱없이 부족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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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인내와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내 종교가, 교회가 부끄럽고 싫다’라는 말을 하는 신자들을 보면서, 욱하는 마음이… 물론, 최근의 부끄러운 행태를 보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교회가 그들의 것인가..? 그리스도의 몸인 이 교회를 이루는건, 그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이다.
’좋게 생각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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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 아님에도 좋게 생각하라는 말을 사람들이 자주 합니다. 당장의 격한 감정보다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해서 하는 말이겠지만, 불의의 원인을 내 쪽으로 당겨와서 윤리적,형상적 우월함으로 포장해서 자위하고 넘기라는 소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