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아무리 많이 읽고 외우고 있다하더라도.. 성경을 책으로 대하며 읽는 사람과, 그 안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의 차이는 비교 자체가 의미 없을 정도로 크다.
성찰과 묵상
우상의 도시에서의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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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리아 필리피 지역은 바니아스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다산의 신인 판(Pan)의 신전과 제우스의 신전 그리고 아우구스투스의 신전이 세워져 있었는데, 예수님은 이런 ‘다른 여러 신들이 모셔진 곳’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기드온이 강한 용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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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은 미디안족이 두려워서 숨어있던 사람입니다. 저처럼 겁이 많고 연약한 사람이죠. 그런데 주님의 천사는 그런 그를 두고 ‘힘센 용사’라 부릅니다. 당최 사람의 눈으로는 헛소리로 밖에 안보이는데 말이죠.
사랑하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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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귀가 들렸었던 그녀, 성경에서 일곱이란 완전함을 의미하죠. 그만큼 어둠에 장악되어 있었던 막달레나.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께 용서를 받은 이후 그런 과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를 바 없는 죄인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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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 의로움을 드러내 보이려는 마음, 그것으로 나를 위장하려는 마음 뒤에는 내 연약함을 감추고픈 마음과 ‘나는 너와 다르다’라는 것에서 위안을 얻으려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나의 작은 행위 하나는, 하느님 섭리를 이루는 귀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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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과 행위가 그저 삶의 작은 에피소드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루실 역사의 귀한 조각이라고 본다면, 나의 소홀함은 그분의 뜻을 어긋내는데 일조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십자가를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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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은, 특정한 소명과 역할을 가진 자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대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적극적 선에 대한 게으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됐지-가 아니라, 모두에게 유익이 될 수 있는 것을 의지적으로 찾아 나서지 못한 것은 선에 대한 게으름이 분명합니다. 인생은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