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생일전날 밤, 꿈에서 아이유하고 함께 피정에 들어가서 같이 피정을 했는데요…. 와이프한테 얘기하니 ‘생일선물이구만!’

꿈에서나마 좋은 선물 주셔서 주님 감사합니다.

눈물의 김치찌개

어제, 학교 마치고 온 딸내미에게 “오늘 저녁에 뭐 먹는지 알아? 진짜 오랜만에 먹는건데…”라고 물었더니 바로 “김치찌개??”하고 되묻는 겁니다. 맞다고 얘기해주니까 “예~!!” 하고 소리를 치더니 갑자기 막 눈물을 흘리며 우는데…. 김치찌개를 오랜만에 먹는다고 하니 기분이 좋으면서 눈물이 났나 봅니다… 그동안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그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짠하던지..

모범

직분 자체로도 존경을 받을 수 있지만, 사제로서 사목자로서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자세를 지녀야하는지 삶 자체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것을 다시 배워갑니다..

결혼 7주년

지난 2월, 우리는 7번째 결혼 기념일을 맞이했습니다. 7년이 짧은 시간은 분명 아니긴 한데, 연애했던 3년여 시간이 오히려 더 길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한국 순교자들의 정신을…

먼 이국 땅, 그것도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시골 동네의 Youth center에서 발견한 103위 한국 순교성인들의 그림.. 색이 좀 바란걸 보니 세월의 흔적이 꽤 있는 듯 하다.

고마운 대건회

미국에 와서 터 잡았던 본당인 순교자성당(KMCC)에서 함께 했던 대건회 식구들이, 떠나는 저희 가족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만찬을 함께 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였어요.

이사 준비

불필요한 소유를 피하고 산다고 살았는데도 버릴 것들이 은근 나오네요. 버릴게 쌓이던가 먼지가 쌓이던가, 뭐든 쌓일 수 밖에 없는 인생인가 봅니다.

주님봉헌축일

수도자는 아니지만 봉헌축일은 꼭 챙겨 왔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보편 성소에 대한 내 나름의 응답을 매년 다짐하고자 챙긴지 10년이 넘었네요. 오늘은 가족이 다 같이..

술맛

예전엔 뭘 마시든 상관없이 누구와 함께인지가 중요했는데.. 요즘은, 이 술은 별로고 이 술은 괜찮고.. 마시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되네요. 술맛을 배워서 뭐하나 싶은 생각에… 괜히 심술이 나는 밤입니다. 이럴 때면 가끔 한국에서 지낼 때가 그립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