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6주년

어느덧 6년이 지났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만난 것과 같이 좋은 인연, 길잡이가 되어준 모델들을 만났었다. 분명한건, 하느님께서는 알아서 찾아가라고 방관하지 않으시고 항상, 어떤 방법으로든 개입하시고 간섭하셨다. 갈등하며 씨름하던 시간들도 있었고, 내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들도 많았지만, 항상 그랬듯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그분이 늘 옳았다.

밥그릇싸움

내가 하는 일을 다른 이들이 하더라도, 그것이 하느님께 영광이 되고 하느님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너무나도 기쁜 일인 것이죠. 이게 참 당연한 이론인데, 정작 내가 이런 상황의 중심에 있으면 ‘이론은 이론일뿐’이 되곤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그게 뭐 대수냐’라고 하더라도 내 아들이 해냈기 때문에 기쁜 일이고, 내 아들이 성공했기 때문에 멋진 일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별 볼일 없는 것이 아니라… 내 아들이 해냈기 때문에 대견 할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그분은 인간 아기로 오신 것처럼 여전히 비천한 인간 육신으로 오신다. 더럽고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구유. 나, 바로 나라는 살덩이로 육화되어 오신다. 머물곳이라고는 누추함 뿐인데, 그 마저도 괜찮다시며 내 안에 오신다. 언제쯤 그분께 괜찮은 방 하나 내어 드릴 수 있을까.

이레의 세례

11월 10일 토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에 이레가 드디어 세례를 받았다. 주님의 자녀로, 가톨릭신자로 다시 태어나 거듭나는 기적의 시간이었다.

성경 없는 신앙생활은 음주운전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만나 온 사람들 중에, 정말 놀랍게도 성경을 읽지 않은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적지가 않았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성경에서 지식과 지혜를 얻으려고만 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았다. 대체적으로 성경의 지식적/이론적인 것에 의문을 품는 경우는 형제들이 많았고, 기도와 봉사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성경을 읽지 않는 경우는 자매들이 많았다. 최근, 신앙과 삶의 어려움과 갈등을 안고 […]

성공한 인생

삶이란 만만치 않을 때가 많다. 여전히 상대적 열등감을 느낄 때가 간혹 있고, 죽어라 달려도 한 걸음 밖에 안되는 허접한 내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다. 근본적으로 지향하진 않지만 때로는 세속적 출세를 바라볼 때도 있다.

둘째 출산

우리 토토의 이름은 윤이레 안토니오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생명을 마련해 주셨음과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시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야훼이레에서의 이레(Yireh)를 가져왔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의 전구와 보살핌으로 하느님 말씀을 삶과 선포로 전하는 삶을 살길 바라며..

동네 아저씨와

어제, 집 앞에서 빨래와 청소를 하고 있는데 술에 취한 한 이웃남자가 다가왔습니다. 그 아저씨와 서로 인사를 하고 서로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술에 취해서인지 별의 별 소리를 다 하더라는… 그래서 이참에 그 아저씨에게 예수님을 믿느냐며 질문을 했고, 그 아저씨는 자신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