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신명 4,39)
‘일치/통합’이라는 미명 아래에,
모든 것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이 참이라 여기는 세상
이로 인해 신앙 안에서조차 점차 자라나고 있는 ‘혼합주의’
요즘 같은 세상에 반가운 표현은 아니지만,
그리스도교 신앙은 그 본질이 배타적인 것이다.
하느님도 마귀도 괴물도 온갖 잡신도
결국 ‘같은 하느님을 달리 표현한 것’이라는 망언
말씀과 기도와 성사가 아니어도
착하게 사는게 중요하다는 육적인 편리의 유혹
하느님은 사랑이라 자녀의 행복을 원하시니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도 기뻐하실거라는 합리화
하느님은 어디에도 계시니
교회가, 전례가, 예배가,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라는 오류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이라는 절대 우선적 가치를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오류
오늘 첫째 독서의 말씀은,
참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이 시대 안에서
정신차리고 깨어있으라는
단호한 주님의 음성으로 들린다.
마음에 새긴다.
그분 말고는 <없다.>
나의 이 소중한 아이들이..
다른 온갖 혼잡적 가치에 뒤섞이지 않고,
유일하신 진리인 예수님을 향해서만 나아가기를….
This is why you must now know,
and fix in your heart, that the LORD is God
in the heavens above and on earth below,
and that there is no 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