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없는 신앙생활은 음주운전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만나 온 사람들 중에, 정말 놀랍게도 성경을 읽지 않은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적지가 않았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성경에서 지식과 지혜를 얻으려고만 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았다.

대체적으로 성경의 지식적/이론적인 것에 의문을 품는 경우는 형제들이 많았고, 기도와 봉사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성경을 읽지 않는 경우는 자매들이 많았다.

최근, 신앙과 삶의 어려움과 갈등을 안고 찾아오는 분들의 공통점은 성경을 잘 읽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해서 가장 먼저 권장하는 것은 성경을 읽는 것이다. 때때로 어떤 분은 기도할 시간도 없어서 성경 읽기가 어렵다고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묵주기도를 못하더라도 성경 읽기를 우선하라고 권한다. (물론 그렇다고 기도를 하지 말라는건 아니지만…)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요한 5:39-40

성경에서 지식이나 호기심만 채우는 것은 성경을 무시하는 행위다. 반대로, 성경 없이 신앙 생활하는 것은 음주운전과도 같다. 하느님의 말씀 없이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그분의 뜻을 구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그분을 알 수가 없다.

그리스도교는 계시종교다. 물론 이 계시란 성경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완전한 계시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의미하지만, 그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는 것이 바로 성경이다. 해서 성경을 재껴두고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신앙은 기도를 쌓아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앎으로 그분처럼 되어가는 여정이니까…

 

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여러분을 보호해 줄 것입니다. 성경을 흠모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여러분을 감싸줄 것입니다. 성경을 파고드십시오. 성경 안에서 찾으십시오. 거기서 모든 것을 다 얻을 것입니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은 하느님의 권능도 하느님의 지혜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성 예로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