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들의 정신을…

먼 이국 땅, 그것도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시골 동네의 Youth center에서 발견한 103위 한국 순교성인들의 그림.. 색이 좀 바란걸 보니 세월의 흔적이 꽤 있는 듯 하다.

사실, 따지고보면 숫자상으로 한국의 순교자들이 특별나게 많은건 아니다. 우리나라 보다 더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나라들도 있으니까. 교회는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진다고 하지 않던가! 복음이 있는 곳에는 피 흘림이 동반하는건 당연하니, 우리만의 특별함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피를 지는 우리의 신앙과 교회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누군가 전해주지 않았음에도 먼저 신앙을 향하 손을 뻗어 받아들인 민족이라는 것! 사제나 선교사들이 먼저 찾아온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로 부터 시작되어 먼저 신앙을 쌓아올린 기적같은 민족이라는 것!

자부심이 지나쳐 오만해져선 안되겠지만, 종종 우리는 자부심은 커녕 너무 (지나친) 겸손에 집착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복음을 지닌 조선의 그리스도인이여, 당당히 일어나라!! ?  그리고 당당하게 순교자들의 힘으로 복음을 전하러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