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의 화답시편.
The Lord is my shepherd
there is nothing I shall want. (Psalm 23:1)
식상할 수도 있을만큼 익숙해진 말씀인데도,
영어로 들으니 식상함이 덜했던 것일까.
강론 때 신부님의 선포에서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 느낌이…
there is “nothing”,
NOTHING 이란 단어가 심령을 때린다.
NOTHING 이지 않은 삶…
온갖 오물이 뒤섞인 똥숫간처럼,
내 삶의 분주한 많은 것들이 내 속에 뒤섞여있다.
‘주님,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눈물이 울컥하는데,
그분의 침묵이 날 더 죄스럽게 만든다.
다시 돌아가, 고백하리라.
The Lord is my shepherd
there is nothing I shall want.
이사하느라 정신도 없었는데..
정신 차리고, 집 집리 뿐만 아니라
영혼의 정리도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