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기도

제 손입니다.  딸과 미사를 드릴 때면, 영성체 후 자리에 돌아와 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줍니다. 성체를 잠시 받았던 이 손으로 말이지요.

성체 안에 온전히 현존하시는 예수님,
비록 이 아이는 당신의 몸을 직접 영할 수는 없지만
잠시나마 받았던 이 손으로 축복하는 저의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오셔서 채워주세요.
당신이 성체 안에 온전히 현존하신것처럼,
영적으로 오셔서 동일한 현존으로 계시는 것도
당신은 가능하시니까요.
당신이 사랑하는 이 아이를
온전히 당신으로 채우시고 다스리셔서
당신을 더 알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언제나 드리는 기도, 언제나 가장 간절하고 유일한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