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한 가운데에서…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마르 12,44

이미 정답을 알고있는,
참으로 쉽지만 어려운 문제.

나부터 좀 먹고 살고,
살만해지면 그때 나눠야지..

……..

나와 내 가족도 돌보지 않으면서
남을 돕는다는 건 위선이고 때론 악이 된다.
그러니 ‘나부터’라는 우선순위는 틀리지 않다.

하지만 ‘할만할 때’라는 것의 기준은 모호해서
당장이 될 수도 있지만
영원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해외선교를 하는 이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말

“한국에도 할 일이 많고
필요한 사람이 많은데
꼭 해외를 나가야 하냐”

달리말하면,

“우리나라에도 가난한 사람이 많은데
다른 나라까지 도와줘야하냐?”

지독히 이기적이고 정당한 이 핑계가
엄청만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웃에게 신앙을 나누어야 한다는 말에,

‘아는 것도 없고
내 신앙도 엉망인데
내가 무슨….’

분명한건…

아는 게 많고 넉넉한 이의 나눔보다
궁핍한 가운데 나눈 이에게
예수님은 더 관심이 많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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