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성인대축일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묵시 7,14

거룩함은,
쌔빠지게 수련하여 취득하는 상급이 아니다.

그분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처절하게 알기에
오로지 자비하신 그분께만 의탁하는 삶

그 삶의 끝에 입게되는 그분의 선물..
때문에 바리사이가 아닌
세리가 의로워질 수 있었던 것..
하지 말라는 것을 안하는 것보다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교회가 금하는 규정을 잘 지키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닌데…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했지만,
바리사이로 살아갈 때가 많다.

나쁜짓 안했다고 끼리끼리 모여 편을 가르고
나쁜짓 하는 이들에게 선 긋고 배척하는 것..
지독한 바리사이 아닌가..

그리스도인은,
그 나쁜짓 하는 이들이 회개하도록
그리스도께 데려 오는 이들이다.

다 같이 그리스도의 피로 씻겨
흰옷을 입은 이들이 되기 위해..
모두가 성인이 되기 위해..

아버지의 집은 머물 곳이 많으니까!

+아버지의 집에 머무는 거룩한 벗인 성인들이여,
늘 허접한 저희를 위하여 빡시게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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